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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프로야구] 2025년05월17일 KIA vs 두산 분석 중계

1. 경기 개요

2025년 KBO 리그 중반, 팀 간의 순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맞붙는다. 양 팀 모두 최근 흐름에서 기복이 있었고, 특히 전 경기에서 두 선발 투수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 경기는 투수들의 반등 여부와 팀 타선의 집중력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KIA는 홈 강세를 보이는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워 반등을 노리고 있고, 두산은 최근 최악의 투구를 선보였던 콜 어빈을 앞세워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양 팀 모두 전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하루를 더 쉬었고, 체력적으로는 비슷한 조건에서 경기에 임한다.

2. 홈팀 분석 –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 제임스 네일 (2승 1패, ERA 2.18)
KIA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KIA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SSG 원정 경기에서는 4이닝 7실점이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남기며 조기 강판을 당했다. 특히 이 경기에서는 네일이 낮 시간대에 약하다는 기존의 약점이 다시금 드러났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네일은 홈에서는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광주 경기에서는 ERA가 평균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또한 두산을 상대로 원정에서 좋은 투구를 펼친 경험이 있어, 홈에서의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여전히 낮 경기라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불펜진
최근 경기에서 KIA의 승리조 전상현과 조상우가 모두 실점을 하며 고전한 장면은 불안 요소다. 특히 정해영이 이번 경기에서 등판할 수 없다는 점은 큰 타격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경기 후반 리드를 지키는 데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선발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KIA는 후반 운영에서 큰 리스크를 안고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타선
KIA 타선은 최근 기복이 있지만, 홈에서는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광주에서 열린 직전 경기에서는 7점을 올리며 나균안을 공략했고, 김도영의 홈런이 승부를 가른 결정타가 됐다. 김도영이 살아나며 중심타선의 활력도 함께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범호 감독이 강조하는 '끈질긴 공격'이 한 타순 동안 지속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집중력 부족이 문제로 지적된다.

3. 원정팀 분석 –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 콜 어빈 (5승 3패, ERA 4.06)
두산의 콜 어빈은 올 시즌 부침이 심한 투수 중 한 명이다. 직전 경기였던 NC전에서 2.1이닝 동안 8실점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남기며 일찌감치 강판됐고, 경기 후 벤치에서 보인 태도로 인해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번 경기는 그런 의미에서 단순한 리그 경기 그 이상으로 어빈에게는 '속죄의 무대'다.

어빈은 시즌 초반 KIA를 상대로 6.1이닝 1실점 호투를 기록하며 좋은 기억이 있고, KIA 타선에 대한 대응력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낮 경기에서 제구가 불안해지는 경향이 있고, 실투 시 장타를 허용하는 비율이 높은 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불펜진
두산 불펜은 최근 흐름이 매우 좋다. 최승용의 부상 강판 이후 불펜진이 7이닝을 단 2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완벽한 계투를 선보였다. 특히 박정수가 4이닝을 막아낸 것은 불펜 운용에서 큰 보너스가 되었고, 박신지, 양재훈도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불펜 투마카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두산이 접전 상황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

타선
최근 두산 타선은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대전 원정에서 엄상백과 정우주를 상대로 3개의 홈런을 포함해 8득점을 만들어내며 우타자 중심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박계범, 강승호, 허경민 등의 중장거리 타자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으며, 김재환의 타격감 회복만 이뤄진다면 한층 위협적인 타선이 완성될 수 있다.

두산 타선의 강점은 하위 타선에서도 단타와 도루로 주루 플레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KIA 불펜이 흔들릴 경우 타선의 집중력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 최종 분석

이번 경기는 두 선발 투수가 모두 직전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네일은 홈에서 강하고 두산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지만, 낮 경기에서의 약점이 여전히 우려된다. 어빈은 속죄투가 필요한 입장이지만 제구 불안과 장타 허용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불펜에서는 정해영이 빠진 KIA보다 최근 호투가 이어지는 두산 쪽이 확실히 안정감 있는 운영이 가능하며, 접전 상황에서 두산 불펜이 좀 더 믿음을 줄 수 있다. 타선은 두산이 약간 우위에 있으며, 특히 홈런으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KIA도 홈 타격에서 강세를 보여주고 있고, 김도영이 살아났다는 점은 큰 플러스 요인이다.

결국 이 경기는 선발이 아닌 경기 중반 이후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으며, 네일이 어느 정도 이닝을 소화하고 KIA 타선이 초반 점수를 낸다면 KIA의 신승이 유력하다. 다만 후반 불펜 난조는 리스크로 남는다.

5. 픽 추천

• 승패: KIA 승

• 핸디캡: 두산 +1.5 핸디승

• 언더/오버: 오버 (기준점 9.5 이상)

• 5이닝 승패: KIA 승

6. 올스티비 결론

양 팀 모두 선발 투수들이 직전 경기에서 부진했지만, 홈에서 강한 제임스 네일과 타격감 회복세에 있는 KIA 타선의 조합은 이번 경기에서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두산은 어빈의 불안 요소와 더불어 낮 경기 제구 문제가 불씨가 될 수 있으며, 불펜의 안정감은 돋보이지만 그것만으로 경기 전체를 커버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KIA는 홈에서의 집중력과 김도영의 활약에 힘입어 신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으며,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다득점 양상이 예상된다. 중후반 불펜 소모전이 될 가능성이 크므로, 초반 흐름을 잡는 팀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다.

예상 스코어: KIA 6 : 두산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