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프로야구] 2025년05월31일 키움 vs 두산 분석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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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프로야구] 2025년05월31일 키움 vs 두산 분석 중계
1. 경기 개요
2025년 5월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주말 2차전은 시즌 중반으로 향하는 시점에서 양 팀의 분위기를 좌우할 중요한 경기다. 전날 맞대결에서는 후반 불펜과 타선 집중력에서 앞선 두산이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잡았다. 키움은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한 채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이번 경기에서는 키움의 좌완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와 두산의 외국인 우완 잭 로그가 선발로 나선다. 두 투수 모두 시즌 중반에 접어든 현재까지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홈/원정 경기력과 야간 경기 적응력 측면에서 특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양 팀의 주력 타자들이 좌타자라는 점에서 투수들의 좌타자 상대 능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 홈팀 분석 –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최근 몇 경기에서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불펜진의 붕괴다. 선발이 리드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오더라도 후속 투수들이 이를 지켜내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도 선발 김선기가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내려왔지만, 김성민과 양지율이 대거 실점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번 경기 선발로 나서는 케니 로젠버그는 시즌 3승 4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의 훌륭한 피칭 이후 컨디션 조절을 위해 1군 말소되었고, 10일 만에 복귀하는 셈이다. 로젠버그는 홈 경기, 특히 고척돔 야간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으며, 피안타율과 피장타율 모두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다. 다만 두산 타자들과의 상대 경험이 적고, 지난 4월 두산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초반 실점 없이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타선은 좌타자들이 주축을 이루며, 전날 경기에서도 최주환의 홈런과 함께 초반 4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두산 불펜을 상대로 무득점에 그친 것이 패인이었다. 특히 중심 타선의 집중력이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며, 체력적 피로와 이동 피로가 겹쳐 후반 대응력이 급감하는 현상이 눈에 띄고 있다.
불펜은 리그 최하위권 수준이다. 김성민, 양지율 등 중간계투들이 꾸준히 실점을 허용하고 있으며, 경기 후반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줄 자원이 부족하다. 타선이 아무리 리드를 잡더라도 이를 지키지 못하는 불안 요소가 매 경기 드러나고 있다.
3. 원정팀 분석 – 두산 베어스
두산은 전날 경기에서 경기 초반 리드를 허용했지만, 특유의 후반 집중력과 불펜의 안정감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영하를 필두로 한 불펜진은 4.1이닝 동안 단 2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주었다.
선발 잭 로그는 3승 4패 평균자책점 3.32의 성적을 기록 중이며, 안정적인 제구력과 완급조절 능력을 바탕으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25일 NC전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고 승리를 챙겼다. 키움 상대로는 이번이 첫 등판이며, 고척돔이라는 환경과 야간 경기라는 조건에서 유리함을 지닌 투수다. 낮 경기보다는 야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고, 원정 경기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타선은 후반 집중력이 매우 뛰어나다. 전날 경기에서도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중후반 들어 7점을 몰아치는 폭발력을 보여주었다. 케이브의 동점 홈런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으며, 하위 타선에서도 득점 생산이 이루어졌다. 좌타자가 많은 키움과는 달리, 두산은 좌우 타선의 밸런스가 잘 잡혀 있어 좌완 투수 로젠버그에게 비교적 강하게 나설 수 있다.
불펜은 시즌 초반의 불안한 모습을 완전히 지워내며 최근에는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영하, 홍건희, 박치국 등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은 위기 상황에서도 강한 멘탈을 바탕으로 실점을 억제하고 있으며, 경기 후반을 책임질 수 있는 확실한 카드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키움과는 대조적인 전력을 지닌다.
4. 최종 분석
두 팀의 선발은 모두 중상위권 수준이며, 특별히 한쪽이 압도적으로 앞선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젠버그는 홈, 특히 야간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로그는 원정과 야간에서 강점을 지닌 투수라는 점에서 이번 맞대결은 6회까지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기 후반을 비교해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키움의 불펜은 여전히 불안하고, 전날처럼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반면 두산은 불펜이 안정감을 찾은 상태이며, 후반 타선의 응집력과 한 방이 있는 중심 타선 덕분에 역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타격에서도 두산이 미세하게나마 우세하다. 특히 후반 집중력과 상대 불펜 공략 능력에서 두산이 확연히 앞선다. 키움은 초반 기세로 승부를 보려 하겠지만, 체력과 집중력 저하가 드러나는 경기 후반에 실점을 내주며 승기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
5. 픽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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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 : 두산 승리
→ 후반 불펜의 안정감 + 타선 집중력 -
핸디캡 : 키움 승리
→ 전반 접전, 투수력 격차가 크지 않음 -
언더/오버 : 오버
→ 후반 불펜 불안 + 집중타 가능성 -
홀/짝 : 짝
→ 5:3, 6:2 등 짝수 점수 시나리오 -
5이닝 승패 : 무승부
→ 양 선발 모두 5이닝 2~3실점 예상
6. 결론
고척에서 열리는 키움과 두산의 2차전은 선발 로젠버그와 로그의 맞대결이 경기 초반을 결정짓겠지만, 실질적인 승부처는 중후반일 것이다. 키움은 홈 경기와 초반 타선의 기세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으나, 여전히 불안한 불펜과 체력 문제로 후반 실점이 우려된다.
반면 두산은 선발 로그가 5~6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해주고, 불펜이 실점을 억제하는 구조가 잘 작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 후반 집중력에서 상당한 무게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날 7득점도 이를 입증한다.
결국 경기 양상은 전날과 유사하게 흐를 가능성이 높고, 후반 흐름을 가져오는 두산이 5:3으로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키움의 불펜 약점을 감안할 때 오버와 함께 짝수 득점 접근, 그리고 핸디캡에서는 키움의 근소한 커버까지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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