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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프로야구] 2025년06월24일 KT vs LG 분석 중계

1. 경기 개요

2025년 6월 2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시즌 맞대결은 중위권 순위 싸움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양 팀 모두 최근 경기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각자 다른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흥미롭다. KT는 강력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한 마운드 중심의 팀이고, LG는 폭발적인 타격과 견고한 불펜 운영을 통해 승리를 만들어가는 팀이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인 앤마누엘 데 헤이수스(KT)와 요니 치리노스(LG)가 선발로 예고되어 있어, 초반 흐름이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2. 홈팀 분석 – KT 위즈

KT는 시즌 중반에 들어서며 여전히 상위권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주축 타자들의 기복과 더불어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지는 마운드 운영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선발로 나서는 데 헤이수스는 시즌 5승 5패 평균자책점 2.96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최근 KIA전에서는 5이닝 6실점으로 크게 흔들리며 패배를 떠안았다. 특히, 연속적으로 호투 후 한 경기에서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으며, 이는 선수 본인의 멘탈 컨디션과 체력 소모가 경기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와의 맞대결 전적을 보면, 4월 3일 홈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날 역시 초반 실점 후 회복이 되지 않았던 경향이 나타났다. 이번 경기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5이닝 이상 버텨주는 것이 핵심이다.

KT 불펜은 여전히 불안하다. 특히 마무리 박영현이 8회나 9회 중요한 순간에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승리를 놓치는 경기가 많다. 직전 경기에서도 쿠에바스가 7.1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박영현의 분식회계성 피칭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결국 패배를 떠안았다. 전체적으로 중간계투부터 마무리까지 확실한 카드가 없는 것이 문제이며, 불펜 운영에 있어서 리스크가 크다.

타선 역시 문제다. 로건 앨런에게 완전히 틀어막힌 채 4안타 완봉패를 당한 지난 경기는 KT 타선의 부진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다. 특히 홈에서는 유독 집중력이 떨어지며 타격이 주춤하는 경향이 있다. 중심 타선의 득점력이 평균 이하이며, 찬스 상황에서의 클러치 능력도 좋지 않다. 8회말 2사 1,3루에서 대타 이정훈의 범타는 팀 전체 분위기를 좌절시킨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3. 원정팀 분석 – LG 트윈스

LG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시즌 7승 2패, 평균자책점 3.29로 성적만 보면 안정적인 투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직전 NC전에서는 4.2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부진이 이어졌다. KT전 상대 기록은 좋지만(5월 18일 6이닝 1실점 승), 최근의 투구 내용으로만 본다면 기대보다는 불안감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불펜은 여전히 LG의 강점 중 하나다. 송승기가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주는 가운데, 불펜진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정우영과 성동현이 최근 경기에서 4실점을 내주며 마운드를 붕괴시킨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등판한 이지강, 유영찬 등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는 점에서 불펜 뎁스 자체는 여전히 타 팀보다 우위에 있다.

타선은 말할 것도 없이 리그 최고 수준이다. 직전 두산전에서는 무려 15안타 13득점이라는 맹타를 휘둘렀다. 최승용을 1회부터 공략해 대량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경기 후반에도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으며 꾸준히 점수를 쌓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LG는 이런 대량득점 직후 경기에서 타선이 급격히 침묵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집중력 유지 여부가 중요하다. 특히 메가 트윈스포 이후의 침묵은 LG 팬들에게도 익숙한 패턴이 되어가고 있다.

4. 최종 분석

이번 경기는 양 팀 선발 모두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선발 매치업만으로 승패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경기다. 헤이수스와 치리노스 모두 평균자책점은 준수하지만, 최근 경기에서의 기복은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결국 경기는 중후반 불펜 운영과 타선의 집중력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KT는 홈 타격감이 저조하고, 불펜 마무리가 흔들리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반면 LG는 불펜에서 정우영 등 일부 불안 요소가 있긴 하나, 대체 자원들의 뎁스가 두텁고 공격진의 힘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타격전 양상이 된다면 LG의 득점력이 KT보다 압도적으로 앞설 수밖에 없고, 불펜 운영에서도 LG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5. 픽 추천

• 승패 추천 : LG 트윈스 승

• 핸디캡 추천 : KT +1.5 승

• 언더/오버 추천 : 오버 (8.5 기준)

• 5이닝 승패 : 무승부 예상

• 짝/홀 추천 : 짝 (예상 스코어 8:6)

6. 결론

LG는 치리노스의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불펜과 타격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KT는 홈 타선의 기복과 불안한 마무리 운영으로 인해 불리한 상황이다. 특히 결정적 순간에서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는 KT 특유의 약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LG는 선발이 조기 강판되더라도 불펜과 타선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이며, 최근 흐름에서도 그런 모습이 자주 나타났다.

예상 스코어는 8:6, LG 트윈스의 승리이며, 중후반 역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타격전과 불펜 싸움에서 한 수 위의 전력을 보유한 LG가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