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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KT와 갑작스러운 결별 박지현 코치 DB로 복귀 김주성 감독의 농구 선수들이 이해하게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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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중생 댓글 0건 조회 3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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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감독님의 농구를 선수들에게 이해시켜야 한다”

수원 KT는 2023~2024시즌부터 송영진 감독과 함께 했다. 송영진 감독의 1년 후배인 박지현 코치가 수석코치를 맡았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교량 역할을 함과 동시에, 송영진 감독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려고 했다.

박지현 코치의 숨은 공헌도가 높았고, KT는 2023~2024시즌에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했다. 2006~2007시즌 이후 17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이었다. 비록 부산 KCC한테 1승 4패로 패했으나,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KT는 2024~2025시즌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상대 득실차에서 밀렸을 뿐, 4위(33승 21패)로 2024~2025 정규리그를 마쳤다. 그리고 두 시즌 연속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박지현 코치는 KT 사무국 및 코칭스태프와 FA(자유계약) 시장을 준비했다. 그러나 KT가 갑자기 최현준 단장-송영진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박지현 코치 또한 그 과정에서 옷을 벗어야 했다. 이해할 수 없는 과정이었지만, 박지현 코치는 순식간에 실직자로 전락했다.

박지현 코치는 “송영진 감독님께서 FA 관련해서 회사에 이야기를 하러간다고 하셨고, 나는 내부 FA였던 (한)희원이를 만나기로 했다. 희원이를 만나러 가던 도중에, (송영진 감독님께서 KT를 떠나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더욱 놀랐다”라며 KT와 이별했던 과정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박지현 코치의 백수 생활(?)은 오래 가지 않았다. 선수 시절 소속 팀이었던 원주 DB가 박지현 코치의 손을 잡아줬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지현 코치는 새로운 둥지에 몸을 안착할 수 있었다.



또, 김주성 감독이 DB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김주성 감독은 박지현 코치의 고등학교-대학교 동기. DB의 또다른 신임코치인 진경석 코치도 박지현 코치와 드래프트 동기다. DB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박지현 코치는 우선 “김주성 감독님께서 갑작스럽게 연락을 해주셨다. ‘같이 해보자’고 말씀해주셨다. 나로서는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라며 DB와의 계약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DB에 오래 있었고, DB에 애정을 많이 품고 있었다. 그러나 송영진 감독님께 먼저 연락을 드렸고,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했다. 송영진 감독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고, 나도 DB와 계약하기로 결정했다”라며 DB와의 계약을 고무적으로 여겼다.

박지현 코치와 DB 코칭스태프의 합은 잘 맞을 수 있다. 다만, DB는 2024~2025시즌 최종전에서 쓴맛을 봤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무엇보다 코치는 선수들의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코치가 ‘선수’라는 재료를 잘 활용해야,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박지현 코치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김주성 감독님께서 추구하는 농구를 잘 보좌해야 한다. 동시에, 감독님의 스타일을 선수들에게 잘 이해시켜야 한다. 다만, 선수들이 아직까지 몸을 만들고 있어, 세부적인 훈련 방법을 감독님과 의논해야 한다. 그때 팀의 방향성을 계속 다져야 한다”라며 자신의 임무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 후 “지난 시즌에는 빅맨 유형인 오누아쿠와 함께 했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 1옵션 외국 선수인 헨리 엘렌슨은 슈팅에 능한 빅맨이다. 그래서 우리가 디드릭 로슨과 함께 했을 때의 농구를 추구할 것 같다”라며 조심스럽게 판단했다.

앞서 이야기했던 대로, 박지현 코치는 KT와 아름답게 이별하지 못했다. KT가 그런 결말을 만들었기에, 박지현 코치의 아쉬움은 컸다. 그런 아쉬움 속에 DB로 돌아왔다. 그랬기에, 더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DB를 위한 헌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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