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UEL 우승' 포스텍이 선수단 독려한 방법 ''손흥민을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만들자''

본문
앤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손흥민만을 생각했다.
토트넘의 '전설' 손흥민의 10년 여정은 끝이 났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 2경기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1-1 무)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오로지 손흥민을 위한 경기였다. 손흥민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예고한 대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부터 손흥민을 향한 관중들의 특별한 외침이 터졌다.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의미하는 전반 7분, 관중들은 일제히 손흥민의 응원가 '나이스 원 쏘니'를 목청껏 불렀다.
'마지막 인사'는 특별했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교체 아웃을 지시 받았다. 토트넘은 물론 뉴캐슬 선수들까지 나서 '가드 오브 아너'를 하며 손흥민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이후 손흥민은 관중들의 환호, 동료들의 덕담에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 종료 이후에는 손흥민의 10년을 훑는 헌정 영상이 전광판에 재생됐다. 손흥민은 또다시 눈물을 훔치며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이었다. 그는 지난 2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축구하면서 제일 어려운 결정이었다. 한 팀에 10년 있었던 건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팀에 하루도 빠짐 없이 모든 걸 바쳤다. 운동장이든 밖이든 최선 다해 노력했다. UEL에서 우승하면서 내가 이룰 수 있는 모든 걸 다 이뤘던 게 컸다"고 말했다.
UEL 우승을 달성하고 경질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그는 결승전을 앞두고 '손흥민'으로 선수단을 독려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 토트넘에 부임한 뒤, 위고 요리스에 이은 주장으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두 시즌간 주장으로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활약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위해 우승하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토트넘 선수들에게 우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면, 손흥민을 이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보다 더 높은 위치로 올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 우리 모두는 특별한 무언가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손흥민의 '레거시'에 함께하게 되는 것이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